더많은 국가가 달러공용화 택할 수도 - 피셔 IMF부총재

  • 등록 2000-05-17 오전 11:31:54

    수정 2000-05-17 오전 11:31:54

IMF의 스탠리 피셔 부총재는 에콰도르의 달러공용화(dollarization)가 성공할 경우 소규모 경제 국가들이 더 관심을 갖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셔 부총재는 16일 경제전략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달러공용화는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를 채택하기전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 지금까지 달러공용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가들은 중남미 국가들이라고 지적하고 멕시코와 같은 대형국가는 문제 해결이 복잡해 신중한 분석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며 대규모 경제 국가의 달러공용화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소규모 경제 국가에서는 통화독립이 큰 득이되지 않기때문에 달러공용화가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피셔 부통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4월1일 달러공용화를 밝힌 에콰도르에서 교사와 공공근로자들이 이에 반대하며 파업에 들어간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있다. 이들은 정부의 달러공용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계속 상승하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미개발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리카르도 하우스만도 지난 3월 달러공용화가 실질적으로 중남미 8개국에서는 현실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하우스먼은 파나마가 이미 이를 실시하고 있고 페루나 볼리비아, 아르헨타, 멕시코등 나머지 중남미 국가들도 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었다. 달라스 연방은행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경우 모든 금융기관의 계좌중 65%가 이미 달러화로 통용되고 있으며, 페루는 85%, 우르과이는 75%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공용화에 반대하는 측은 단기적으로는 득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통화정책 결정권을 양도한데 따른 문제가 야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엘살바도르나 과테말라 등은 공개적으로 달러공용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코스타리카의 미구엘 앤젤 로드리게즈 대통령도 IMF관계자에게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IMF의 중남미 자문관인 안도니에타 보닐라는 "달러공용화를 고려하는 국가들은 우선 자국 경제의 안정과 예산적자 문제를 해소하고 금융시스템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달러공용화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수 있는 해결책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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