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 설립…이차전지 공급망 강화

‘이차전지 원료’ 니켈 트레이딩 위한 공급망 확보
‘니켈 원광 매장량 6000만t 추정’ 광산 투자 추진
“이차전지 분야 소재 전문기업으로 가치 높일 것”
  • 등록 2023-08-03 오전 9:04:01

    수정 2023-08-03 오전 9:04:0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TX(011810)가 ‘니켈 부국(富國)’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인도네시아의 파트너사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STX는 배터리(이차전지) 핵심원료인 니켈의 안정적인 트레이딩을 위한 공급망(Supply chain)을 추가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니켈 생산국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24%를 보유하고 있으며 니켈 생산은 오는 2025년까지 지금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STX는 지난 4월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현지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인도네시아 사업 본격화를 위해 JV(Joint Venture·합작 투자회사)와 법인 설립을 의결한 바 있다. STX는 이번에 유력 파트너사와 JV 설립을 완료함으로써 앞으로 니켈 채굴과 운송, 판매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TX와 투자에 나선 인도네시아의 공동출자자는 니켈 등 광물자원의 운송·판매 라이선스를 보유한 현지 전문기업으로 연간 30만톤(t) 이상의 니켈 트레이딩 실적을 기록 중인 동시에 채굴권을 가진 기업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STX는 JV 설립과 함께 니켈 원광 매장량이 총 6000만t으로 추정되는 광산의 투자도 추진하며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한다. 전체 공급망의 한 축인 광물의 제련과 정련을 위한 공장 설립도 준비할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등에 필수인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니켈·리튬 같은 핵심원료 공급망을 얼마나 탄탄하게 구축하느냐가 글로벌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STX는 이차전지 분야 소재 전문기업으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STX는 지난주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완료한 만큼 기존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와의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는 지난 2006년 세계 3대 니켈광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 투자한 이후 20년 가까이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아울러 STX는 그 밖의 원자재와 산업재 트레이딩을 위한 해외 지사로 일본, 중국, 러시아, UAE(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말레이시아, 페루 등 전 세계 20여곳에 법인과 사무소를 두고 있다.

STX 사옥 전경 (사진=S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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