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7일 오후 기립- 9일 다시 우주로`

준비과정 이상無..날씨가 최대 변수
정확한 발사시간 9일 결정
  • 등록 2010-06-07 오전 9:20:18

    수정 2010-06-07 오전 9:20:1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지난해 1차 발사 실패의 아픔을 딛고 오는 9일 또 다시 우주로 향한다.

나로호는 7일 오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을 출발해 발사대로 이송됐으며, 이날 오후 발사를 위해 기립한다.


기립한 나로호는 발사 전날인 8일 최종 리허설을 거쳐 9일 오후 4시30분~6시40분 사이에 발사될 예정이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당일 기상조건과 위성의 움직임 등을 고려해 발표될 예정이나 1차 발사와 비슷한 5시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8월 수차례의 발사 연기 끝에 우주로 향한 나로호는 위성 보호덮개인 `페어링`의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주 임무인 과학기술위성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발사 이틀 전인 7일까지 큰 이변이 없는 상태이며, 지난해와 달리 교과부와 항우연, 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과학자들의 자신감도 강하다.

이에 따라 9일 발사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 날씨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발사 당일인 9일 남해상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구름이 많이 끼며 기상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날부터 기압계 변화가 시작돼 나로호 발사 당일 날씨 변화가 유동적인 상황이다.

7일 기상청의 추가 나로호 발사 당일 날씨 발표에 따라 9일 발사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며, 만약 발사가 연기된다면 오는 19일까지로 예정된 발사 예비일 가운데 하루가 새로운 발사일이 된다.

나로호 발사 과정은 지난해 1차 발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주로 향한 나로호는 8단계에 걸쳐 로켓을 분리하고 궤도에 진입하는 9분의 과정을 무사히 거쳐야 한다.

이 가운데 특히 지난해 나로호 발사 성패를 가른 3분35초 후의 페어링 분리가 가장 큰 관문으로 손꼽힌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여러 번의 페어링 분리 관련 시험과 점검을 통해 이 과정을 철저하게 준비했다.

오는 9일 `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 우주로 향하는 나로호가 `우주강국`의 꿈을 이뤄주는 성공을 거둘지 여부는 과학기술위성 2호가 정상 궤도에 올라 궤도 비행에 돌입하는 시점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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