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조치 보다 실물경제 충격 줄일 백신이 더 필요”

SK증권 보고서
“무제한 양적완화도 美증시 하락 못막아”
  • 등록 2020-03-24 오전 7:56:55

    수정 2020-03-24 오전 7:56:5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SK증권은 당국의 파격적인 조치가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겠으나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백신이나 치료제가 지금으로선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는 미국과 세계에 엄청난 어려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도전적인 시기의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만큼’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국채와 MBS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주에는 국채 3750억 달러, MBS 2500억 달러를 매입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꺼낸 ‘무제한 양적완화(QE)’ 카드다.

또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회사채 시장도 투자등급에 한해 지원한다. 이는 금융위기 때도 쓰지 않았던 방식이다. 2008년 도입했던 ‘자산담보부증권 대출기구’(TALF)를 새로 설치해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중소기업청(SBA) 보증부대출 등도 매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하락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양 법안이 상원에서 또 다시 부결된 영향”이라면서 “연준의 조치가 금융시장에 불어닥친 긴장감을 완화시켰지만, 실물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할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실망감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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