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대작 쏟아지는데 주가는 왜?`…게임株의 미스터리

리니지M·리니지2레볼루션, 구글 매출 1·2위 올라
구설수에 투심 위축으로 주가 부진.."실적기대감 유효"
  • 등록 2017-08-05 오전 9:02:44

    수정 2017-08-05 오전 9:02:4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넥슨의 다크어벤저, 네시삼십삼분의 다섯왕국이야기, 카카오의 음양사 등 하반기 모바일게임 기대작이 쏟아지고 있지만 게임주들의 주가가 신통치 않다. 정부의 세제안,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에 코스닥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게임주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036570)는 전거래일보다 0.80%, 3000원 내린 37만2500원을 기록했다. 소폭 조정받고 있지만 리니지M 흥행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지난달 31일부터 주가가 6% 가까이 올랐다. 상반기 기대작이던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라있고 12세 등급 리니지M도 매출 8위에 올라있다.

시장에서는 지난 6월21일 출시한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이 73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2분기 실적에 리니지M 매출액은 9일치(860억원 추정)만 반영됐고 마케팅비용이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칠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게임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에는 높은 호실적이 예상된다. 넷마블게임즈(251270)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40%(6000원)내린 13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당시 16만원대에 거래됐던 주가는 하락 랠리를 이어가며 13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리니지2레볼루션이 매출 2위에 안착하고 장수게임인 모두의 마블과 세븐나이츠가 여전히 10위권에 올라있지만 최근 불거진 악재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근로복지공단은 넷마블에서 일하다 지난해 숨진 직원에 대해 업무상 사유에 의한 사망이라고 판단하고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또한 전직 직원들은 임금 체불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리니지2:레볼루션’이 상반기에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3월 인수를 마무리한 카밤의 인수효과로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035720)는 지난 1일 출시된 ‘음양사 for Kakao’가 구글플레이 매출 11위에 안착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양사는 중국 개발사 넷이즈가 일본 전통 민담을 소재로 2년여 동안 제작한 모바일 RPG다. 전설의 귀신을 수집해 성장시켜 나가는 내용으로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는 가수 아이유를 홍보 모델로 내세워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가 성공을 거두면서 주가도 레벨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지난해 4조원 규모에서 2018년 8조원 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이 규모의 경제화 되면서 대형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시장은 ‘리니지2:레볼루션’에 이어 ‘리니지M’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며 “대형 프로젝트들이 국내모바일 게임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는 대형 업체들이 대부분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시장은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이후 실적 성장이 두드러지고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엔씨소프트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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