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의 Call & Put) 개별옵션의 다양한 전략

  • 등록 2002-01-28 오전 10:04:43

    수정 2002-01-28 오전 10:04:43

[edaily] 개별주식옵션의 경우 기본적으로 투자전략은 지난 번 글에서 말씀드린바대로 흔히 알고 있는 지수옵션과 동일한데 Speculation, Hedge거래를 기본으로 현물을 이용한 적극적인 Covered Call, Protective Put전략, 주식시장에서 직접적으로 현물을 매매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Front Running 전략 등이 있습니다. 한국시장의 경우 개별옵션 7개종목이 KOSPI200의 50% 이상인 점을 감안할 경우 이를 혼합한 더욱 더 다양한 전략이 가능할 것이며 이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그림1)삼성전자를 이용한 Covered Call 우선 손쉬운 투자전략인 Covered Call전략은 주식매매에 있어 주식옵션을 이용하여 상승 시 주식의 이익을 확정하고 하락 시 주식을 매도하여 주식옵션으로 비용을 커버하는 헷지가 그 목적입니다. 이를 삼성전자의 이론가를 통하여 옆과 같은 간단한 그림으로 살펴보면 일단 삼성전자의 현재가격이 3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역사적변동성(20일)이 65%정도이며 만기를 3/14일로 가정할 경우 행사가 35만원짜리의 Call이론가는 약 15만원이 산출됩니다. 그러므로 삼성전자를 10주 사고 Call을 1계약을 팔면 옆과 같은 Covered Call전략이 그려지겠지요. (그림2)7종목의 20일 역사적 변동성 이러한 간단한 손익도가 기본이 되어서 더욱 복잡한 전략이 가능할 것인데 언제나 옵션은 방향성매매상품이 아닌 변동성과 시간가치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7종목의 역사적 변동성에 대하여 파악하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위의 그림은 20일 기준 역사적변동성 그래프인데 종목별 특성이 잘 반영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최근 시장의 스타일과 인덱스매매에 주로 이용이 되는 삼성전자, SKT의 높은 변동성은 시장 참가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전력, 한국통신과 같은 종목은 기타 주식과의 레버리지 경쟁에서는 소외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10일 기준의 역사적변동성을 살펴보면 최대치가 100%를 넘고 최저치가 10%에 이르는 등 그 변동성은 지수옵션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 수록 지수옵션시장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종목별가격이 촘촘히 형성되어 있어 지수옵션과는 달리 시간가치를 겨냥한 전략보다는 더욱 더 변동성을 이용한 다양한 트레이딩기법(Strangle, Straddle, Wrangle등)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표1)각 종목별 Call 예상가격 (만기는 3/14, 이자율 6%, 블랙-숄즈 모형에 근거) 이밖에도 인덱스 옵션과 달리 Bottom-Up 접근에 의하여 해당주식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나 하락할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거래소시장에서 매매를 하고자 하면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한해서는 Front Running 즉 선취매가 옵션시장에서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외국인 지분초과종목이나 거래량이 부족한 종목들 중심이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여야 하겠지요. (표2)외국인 주식보유 현황(1/25기준) 또한 그 동안 지수옵션에 익숙해져 있던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현물인수도 방식의 개별종목옵션은 시장에 다양하게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사실일 것인데 특히 만기 익일(T+1)까지 행사의무자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않다면 당일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며 OTM의 행사가격 매수자도 선택적으로 권리행사가 가능한 만큼 현금결제에 익숙한 국내 투자자에게 당분간 혼동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지수옵션의 미결제약정 중 실지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15%내외인 것으로 감안하면 활성화된 홍콩의 경우처럼 10만 계약정도의 미결제약정을 예상하더라도 거래량에 비해서 크지않은 만큼 만기에 미치는 영향은 소폭일 것이며 또한 시장상황에 따른 심리적인 수급요인이 더욱 더 만기에 크게 작용되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며 미국시장에서도 실증적으로 Triple Witching Day에 변동성이 다른 날에 비하여 높지않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초기의 시장형성단계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불완전한 시장상황은 길지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현재 막대한 시장지배력과 주식비중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의 경우 옵션을 통한 일시적인 시장 지배력확보와M&A등의 발생가능성에 대하여 ‘보유 미결제약정 수량의 제한 규정’으로 원천적인 봉쇄를 하고 있으며 결제 시에도 앞에서 언급하였던 바와 같이 예외규정이 적용되는 만큼 오히려 시장활성화를 저해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제반 안정장치가 어느 정도 갖추어진 상황이므로 비정상적인 투기매매로 인한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모든 것을 걱정하기 이전에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활발한 Market Making이 선행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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