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각국의 재생에너지 정책 강화로 글로벌 풍력 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 국면에 진입한 만큼 관련주로서의 수혜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8%(1만4000원) 높은 6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2006년 설립된 이 회사는 풍력 타워를 생산한다. 중국, 영국, 터키 등에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풍력 터빈 업체들로부터 안정적인 수주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가별 환경 정책이 강화되면서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씨에스윈드의 주요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세계 각국은 경제 재건 정책과 더불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을 정책이 포함하고 있다”며 “미국 역시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인프라와 청정에너지 개발’을 핵심 공약으로 포함하는 등 재생 에너지 진흥 정책이 확대될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씨에스윈드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원활하게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 회사의 올해 수주 목표치는 7억 달러이며, 현재까지 약 6억 달러 이상을 수주해 목표치 달성률이 90%에 달한다.
정 연구원은 “수주로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물량을 확보한 계약 3건(2097억원 규모)을 감안하면 올해는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해상풍력 타워 물량을 수주하며 육상풍력뿐만이 아니라 해상 풍력 시장에서도 수주 기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2분기 실적 역시 호조가 예상됐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2분기 씨에스윈드의 매출액은 2264억원, 영업이익은 192억원 수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52.2% 증가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법인 등에서의 생산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