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47%, 8.31대책 후 신규공급 줄인다`

수요 감소와 미분양 우려에 따른 현상
향후 부동산 경기 `기대반 우려반`
  • 등록 2005-12-05 오전 11:00:00

    수정 2005-12-05 오전 11:00:00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8.31 부동산대책 이후 신규 주택공급물량을 줄이거나 공급계획을 철회하고 있다는 나타났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경기·전국 광역시 소재 220개 주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8.31 부동산 대책에 따른 건설업계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31부동산대책이 다양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기업의 47.5%가 8.31대책 이후 주택공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공급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반면 `아직 기존 공급계획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도 50.0%에 달하고 있어 8.31대책의 후속입법 등 추진과정과 시장의 움직임을 관망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공급계획을 축소 또는 철회한 이유에 대해 응답기업의 74.7%는 `주택수요 감소 및 미분양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수익성 악화(11.6%), 자금조달 등 애로(8.4%), 규제강화로 인한 장벽(5.3%)도 이유로 조사됐다.



공급비중을 증가시킬 계획인 상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아파트`(69.0%)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아, 건설업계의 아파트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비중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상품으로는 `상가·사무용건물`(31.5%), `주상복합·오피스텔`(28.5%) 순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규모별 공급계획에 대해서는 `중대형 평형비율을 늘리겠다`(43.0%)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기존 대형·소형비율을 유지하겠다`는 응답(36.5%)이 다음으로 많았다. `소형평형을 늘리겠다`는 5.5%로 나타났다.

한편 8.31부동산대책을 10.29 부동산종합대책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응답업체들은 `집값안정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대답한 기업이 44.5%로 `집값안정에 효과적이지 않다`(34.5%)라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8.21 대책으로 인한 부동산 경기 전망과 관련, `단기적으로 침체 후 다시 회복될 것`이란 전망(44.5%)이 가장 많았으나, `중장기적으로도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31.0%에 달해, 향후 건설시장 전망에 대해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지표상으로는 8.31부동산대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지는 않지만, 수요부진에 대한 건설사들의 우려가 높고 투자심리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 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공급수준이 확보돼야 하므로 민간 건설부문의 투자심리를 저해하지 않도록 정책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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