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소녀 같은 입술로 촉촉하게 겨울나기

  • 등록 2009-01-20 오전 10:35:00

    수정 2009-01-20 오전 10:35:00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매서운 바람 때문에 건조해지는 피부가 걱정되는 겨울.특히 피지선과 땀샘이 없는 입술은 낮은 온도와 습도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무리 완벽하게 메이크업을 하고 패셔너블한 스타일로 외출준비를 했어도 입술이 갈라졌다면 NG. 남은 겨울은 촉촉하고 건강한 입술의 소녀 같은 룩으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

▲ 2008-9 가을/겨울 이자벨 마랑의 쇼
매끈한 피부 관리가 어려운 한여름이나 한겨울엔 선명한 레드립으로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이 추천되곤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엔 깔끔한 입술선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수시로 확인하고 정리해야하는 수고가 따른다.

최근 출시된 립스틱 제품들이 입술을 보호해주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긴 하지만 여러 번 고쳐 바를수록 무리가 가는 건 막을 수 없다.

아무래도 짙은 색의 립스틱보다는 자연스러운 색의 립 케어 제품으로 건강한 입술 관리에 포커스를 맞추는 편이 좋겠다.

입술 메이크업의 바탕이 되는 피부 표현도 약간 잡티가 비쳐 보이더라도 수분이 많은 가벼운 타입으로 연출하도록 하고 마음에 드는 입술 보호제를 때때로 발라주자.

장밋빛 컬러를 입혀주는 틴트나 도톰하게 부은 듯 볼륨감을 더해주는 플럼퍼 등 다양한 모습으로 립 메이크업 제품들이 진화되어 가는 가운데 아직은 립글로스가 입술도 보호해주면서 색조 메이크업 역할도 하는 아이템으로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피치, 핑크 등 주로 로맨틱한 분위기의 옅은 컬러에 반짝이는 펄 성분이 가미된 립글로스는 고형의 립스틱에 비해 입술에 닿는 감촉이 부드러우면서 시각적으로도 윤기 있게 보이는 효과를 낸다.

하지만 입술에 영양을 주는 립 케어에 보다 중점을 둔다면 립밤이 좋은 선택. 약국이나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립밤 가운데엔 입술에 가까운 색감을 지닌 제품들도 있다. 어린 소녀들도 교칙을 어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색조 메이크업인 것.

입술선에서 조금 벗어나도 티가 나지 않으니 거울이 없어도 된다. 입술이 마른 느낌이 들 때마다 자꾸 침을 바르지 말고 수시로 립밤을 사용하도록 하자. 각질이 일어났다고 이를 손으로 떼는 건 금물. 꾹 참고 립밤을 바른 후 살살 문질러 조금씩 벗겨낸다.

화장을 지운 후 자기 전에도 입술 관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바세린 젤리나 아이크림, 혹은 꿀을 대용으로 선택해도 좋다.

좀 더 화려하게 완성된 룩을 시도하고 싶다면 눈에 포인트를 주면 된다. 최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눈에 띄었던 누드 립 메이크업을 참고하자.

레드카펫에 선 비욘세, 에바 멘데스, 헤이든 파네티어 등은 펄이 가미된 누드 컬러를 입술에 바른 대신 짙은 스모키 아이로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냈다.

어두운 장밋빛이나 그레이, 브라운 계열의 섀도우를 골라 눈두덩에 그라데이션을 주고 블랙 아이라인을 눈의 위, 아래에 섬세하게 둘러 깊은 눈매를 연출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건강하고 부드러운 입술만 유지할 수 있다면 평소 겨울날엔 그걸로도 충분. 촉촉한 입술이 찬바람에 발그스레해진 뺨과 어울려 소녀와 같은 순수한 감성을 표현해줄 것. 
 
▲ 커다란 립밤과 무대에 오른 가수 케이티 페리의 공연 모습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 대표 및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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