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시장지수, 9·1대책 이전으로 회귀

8월보다 16.4p내린 91.8기록
  • 등록 2014-11-23 오전 10:35:48

    수정 2014-11-23 오전 10:35:48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부동산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었던 9·1대책이 2개월 천하로 막을 내렸다. 11월 주택시장지수가 하락하면서 9.1대책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23일 닥터아파트가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323곳을 대상으로 11월 주택시장지수(매수세·거래량·매물량·가격전망지수 등 4개 세부 주택시장지수 평균치)를 조사한 결과, 전월보다 22.3포인트 하락한 91.8을 기록했다. 9·1대책 이전 8월 주택시장지수(96.7)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먼저 11월 매수세지수는 70.3을 기록해 전월(86.7)대비 16.4포인트 내렸다.

지역별로 △서울이 16포인트 하락한 66.2 △경기도가 21포인트 하락한 66.4 △지방이 9.6포인트 하락한 85.7을 기록했다. 재건축 관련법 등 현재 국회통과가 늦어지는 법안 탓에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점이 주된 이유다. 거래가 부진하면서 일부 아파트들은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는 등 가격조정을 하고 있지만 매수자가 꿈쩍도 않고 있다.

강남구 G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 완화 내용이 포함된 법안이 통과되지 않고 있어 매수자들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가격도 하락했지만 거래가 없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1월 거래량지수는 66.4를 기록해 전월(91.6)대비 25.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25.8포인트 하락한 61.5 △경기도가 37.7포인트 하락한 64.1 △지방이 0.3포인트 하락한 81.7을 기록했다.

매매거래는 호가를 유지하면 성사가 어렵다. 급매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일부 있을 뿐이다. 전세거래는 매물 품귀현상에 학군 선호지역 등 지역에 한정 없이 가격도 오르고 있다.

양천구 G공인 관계자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 차이가 커 거래가 쉽지 않다”며 “전세는 시기적으로 비수기지만 학군 때문에 미리 움직인 수요들로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매물량지수는 110.5를 기록해 전월(138)대비 27.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24.2포인트 하락한 110 △경기도가 33.2포인트 하락한 118.2 △지방이 21.8포인트 하락한 103.2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웃돌고 있어 어느 정도 매물은 소진은 되고는 있지만 급매물 거래 후 가격 수준이 높아지면서 매물 적체비중은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판교신도시 K공인 관계자는 “급매물만 간간이 거래가 되고 있고 매물도 많지는 않다”며 “전세는 내년 초 이사 수요까지 미리 움직이고 있어 나오는 족족 거래가 되며 전셋값도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가격전망지수는 120.1을 기록해 전월(140.1)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21.6포인트 하락한 115.4 △경기도가 28.6포인트 하락한 125.5 △지방이 9.1포인트 하락한 119를 기록했다.

재건축 등 재료를 갖춘 지역들도 이주가 진행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분위기가 다르다. 호가가 큰 폭으로 올라 있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이주 등 사업이 진전되는 곳은 주변 지역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재건축 이외 아파트의 경우 전셋값 비율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가 종종 거래가 되고 있다.

안산시 M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이주 단지가 있어 주변 지역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세입자 중 매매로 전환되는 경우들이 속속 나와 매매가도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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