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2월 PPI 둔화… 국고채 입찰 소화하며 박스권 흐름[채권브리핑]

주말 미 12월 PPI 둔화에 미 2년물 금리 급락
2조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 예정
“상당 부분 선반영된 레벨, 제한적 움직임”
미국 시장, ‘마틴루터 킹의 날’ 휴장
  • 등록 2024-01-15 오전 8:37:48

    수정 2024-01-15 오전 8:37:4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공개된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4%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상당부분 금리 인하 기대가 가격에 선반영된 만큼 금리 흐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2조원 규모 10년물 국고채 입찰과 1조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사진=AFP
주말 발표된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한 수치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의 올해 3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8.1%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해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금통위를 소화하며 잇따른 강세를 보인 만큼 강세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 장 중에는 10년물 국고채 입찰도 예정돼 있어 헷지 매물 출회도 예상된다.

시장에선 당분간 금리 흐름서 박스권이 예상된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시장이 이미 금리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강한 드라이브를 보이기엔 선반영이 많이 된 상태”라며 “추가 하락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당분간 지표를 확인하면서 소폭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서 현재로서는 지난해 연말 하락한 금리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1월 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분기 국채발행계획 전까지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단기물 위주 하락한 만큼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는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10.2bp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해 연말 2.9bp대에서 지속적으로 확대, 지난해 12월 초 이후 처음으로 10bp대로 벌어졌다.

한편 2거래일 연속 국채선물 시장서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의 포지션도 주목된다. 지난해 만기(12월19일) 이후 쌓인 누적 기준으로는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30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2만2235계약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시장은 ‘마틴 루터킹의 날’로 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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