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당분간 조정 불가피-전문가 진단

  • 등록 2000-04-03 오후 2:22:05

    수정 2000-04-03 오후 2:22:05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수급 상황 등 내부요인과 나스닥 시장 등 외부 요인을 감안할 때 코스닥지수의 조정기간과 폭은 상당히 길고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스닥 지수 200선 붕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진단했다. 이근모 굿모닝증권 전무는 "코스닥시장은 탄탄한 기반위에서 급등한 게 아니라 투기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매수세력이었던 기관과 외국인이 빠져 나가면서 개인투자자들만으로 장을 뒷받침할 수 없는 상황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펀더멘털 차원에서 거래소의 가격이 나스닥에 접근해야 하는데 거래소도 빠지고 있어 코스닥의 조정은 상당기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태욱 현대증권 이사는 "무역수지 흑자폭 감소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동성 저하, 기업 수익성 증가율 둔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코스닥증시는 조정의 가능성이 어느때 보다 높다"고 말했다. 또 미국 나스닥시장의 약세, 첨단기술주에 대한 경고성발언도 코스닥 약세의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이사는 "코스닥 하락의 폭은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지만 지수의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총선이 지나고 무역수지 흑자폭이 늘어나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동성도 함께 높아질 가능성도 있고 한국은행의 금리 하향정책이 이어질 공산도 높아 5월이후에는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도 "코스닥시장은 성장성 즉 기대감만을 바탕으로 올랐지만 이제는 한계점에 다달았다고 볼 수 있다"며 "200선 붕괴 이후 180선까지 빠르게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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