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녀들은… ‘머리 하나’ 더 있구나

멋대로 머리카락 붙였다 떼었다… 길렀다 잘랐다… 부분가발 인기
  • 등록 2007-09-07 오후 12:00:00

    수정 2007-09-07 오후 12:00:00

[조선일보 제공] 듬성듬성 빠진 머리. 부풀린 퍼머로도 좀체 가려지지 않는다. 가발을 쓰면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어색하기만 하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 상품이 바로 ‘부분가발’이다. 몇 가닥의 머리카락 묶음을 본래 머리 사이사이에 클립으로 고정할 수 있다. 가발을 쓴 티가 나지 않고, 값도 저렴해 여성 사이에서 인기다.

◆중년 여성들 1만~3만원으로 볼륨있게 연출

부분가발의 고객은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뿐만이 아니다. 짧은 머리를 길게 보이고 싶어하는 10~20대 여성, 정수리 부분에 볼륨감을 주고 싶어하는 중년 여성 등 용도와 연령대도 다양하다. 또 일부에 염색 효과를 내는 브리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고교 동창모임에 나간 이윤경(여·22)씨는 친구로부터 “너 머리가 벌써 그렇게 자랐니? 넌 역시 긴 머리가 어울려!”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우쭐했다. 외출 전까지만 해도 어깨 선에 채 닿지 않는 단발머리였지만, 부분가발을 쓰자 긴 생머리로 변신했다. 걸린 시간은 단 5분. 이씨는 “착용 후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 부분가발을 이용해 짧은 단발머리를 긴 머리로 연출했다. /고운머리 제공

젊은 여성들만 긴 머리 연출을 위해 부분가발을 애용하는 것은 아니다. 중장년 여성들도 집안행사나 모임이 있을 때 부분가발을 많이 사용한다. 중장년층에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1만~3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는 탑피스. 숱이 별로 없는 정수리 부분에 클립으로 고정하면 보다 볼륨감 있고 젊어 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한복이나 정장에 어울리는 쪽머리와 올림머리 부분가발도 꾸준히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인터넷 가발쇼핑몰 ‘유로헤어’의 엄경애 대표는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십여 년 전에 처음 만들어졌던 부분가발이 3년 전부터 국내에 유행하기 시작했다”며 “하루 평균 300여개가 팔려나갈 만큼 인기”라고 말했다.

◆가급적 적게 사용해야 자연스러워

부분가발은 가급적 적게 사용해야 머리가 가볍고 자연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다. 보통 고정클립을 포함해 9피스의 무게는 100g 정도. 통상 머리 좌우와 뒷부분에 각각 2개씩, 총 6피스 정도가 적당하다. 웨이브 부분가발 부착 전에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9~12부분으로 나누어 한 번씩 고데기로 말고 부착하면 훨씬 자연스럽고 볼륨감도 살릴 수 있다. 가발의 길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미용실에서 다듬을 수도 있다.

가발을 부착할 땐, 꼬리빗과 긴 집게핀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가발 사용 후에는 가발전용 빗과 에센스로 관리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엔 빗질해서 걸어두거나 한지 또는 신문지에 둘둘 말아 보관하면 된다. 많이 더러워졌을 때는 물과 린스를 1대1 비율로 섞어, 똑딱이 부분을 가지런히 손에 쥐고 헤어 부분을 물속에서 살살 흔들어서 세척한다.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다양한 종류 선택

옥션이나 G마켓 등 오픈마켓에 가면 다양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옥션에는 고운머리, 유로헤어, 명품가발, 스타일리쉬 등의 가발전문점 및 개인사업자가 입점해 있다. G마켓에는 가발샵, 스타헤어, 핑크에이지 등이 운영 중이다. 가격은 브랜드나 재질, 피스 개수에 따라 다양하다. 보통 긴 머리 50㎝, 12피스가 9900원에서 5만원 선, 탑피스는 3800원에서 5만원 선이다. 색상은 검정, 자연검정, 밝은갈색, 자연갈색 등 선택 가능하다. 가끔 컴퓨터 모니터로 볼 때와 본제품의 색상이 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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