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에 車·가전·의류·신발 등 소비 증가할 듯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0-10-13 오전 8:07:30

    수정 2020-10-13 오전 8:07:3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가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비 불씨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조만간 발표될 9월 경기선행지수, 경기동행지수는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상승 탄력이 약해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9월 이후 궤적은 분명히 우상향 추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고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내수도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위상이 여전히 높지만 10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60원 아래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수출을 압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경기 흐름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은 내수 회복이 수출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김 연구원은 “내구 연한에 관계 없이 소비재 판매량이 늘어날 것인데 이런 결과는 경기 회복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품목 중에선 자동차, 가전, 가구 등 내구재 뿐 아니라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의 소비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내구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구매 의지가 약해졌는데 이러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다시금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월말 한국은행은 소비 심리와 관계된 소비자기대지수를 발표하는데 10월 지표 반등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달 조사는 12일부터 7일간 진행될 것인데 조사 시점에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져 개선된 소비 심리가 지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선 소비 개선에 힘입어 매출 회복이 가능할 기업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소비자기대지수의 세부 항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부정적 전망이 팽배했던 분야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여행, 외식, 오락 등의 분야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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