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3일 758개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 겨울 보너스가 평균 82만3544엔으로 전년비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연속 증가해 이전 사상 최고치인 1997년의 80만7188엔을 넘어섰다.
특히 철강사 등 제조업체들이 많은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수요 급증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돼 관대하게 보너스를 지급, 전년비 3.03% 증가했다.
최근 차세대 게임콘솔 `위(Wii)`를 출시한 닌텐도가 평균 147만엔의 보너스를 지급,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다만 닌텐도는 연봉 중 겨울보너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JFE홀딩스와 신일본제철이 각각 129만엔, 123만엔으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철강업계는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세전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문은 이에 앞서 지난 11월 197개 대기업들을 상대로 겨울 보너스에 대한 임시 조사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에는 86만8932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수치는 최종치다. ☞연말 보너스 대박..美·유럽 이어 일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