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이번 카드수수료 개편에 따른 정책 효과로 연간 약 8000억원 이내의 카드수수료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 매출 5억원과 10~30억원 구간의 가맹점 평균 수수료율을 각각 0.65%포인트, 0.61%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골자다. 체크카드도 우대수수료율 적용 구간을 연 매출 30억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김 연구원은 “카드사마다 비용률 및 가맹점별 비용 차등 요소 등에 따라 개별 가맹점 수수료율이 다르기 때문에 삼성카드의 정확한 이익 감소 규모는 추정하기 어렵다”며 “다만 단순하게 정부 추산 약 8000억원 수수료 인하와 50% 비용 축소,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 12%를 곱해 산정할 경우 480억원의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의 내년 순이익을 3569억원에서 3089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조달 비용에 따른 업황 회복이 쉽지 않고 자사주 소각 등 추가적인 주주 환원 정책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