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상화폐 '그램', 추가 ICO 예정… 1차에 9000억원 판매

  • 등록 2018-02-23 오전 9:06:14

    수정 2018-02-23 오전 9:06:14

(사진=AFP)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추가 가상화폐공개(ICO)에 나선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텔레그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8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ICO에 성공했다.

미국 ‘더버지(The Verge)’는 21일(현지시간) 이처럼 텔레그램이 1차 ICO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바로 2차 ICO에 나선다고 단독 보도했다.

더버지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텔레그램이 이번 주 투자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추가 가상화폐 사전 판매를 안내했다고 전했다.

2차 ICO 규모는 1차 때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1차 때 8억5000만달러 규모는 ICO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1차 ICO 당시에는 실리콘밸리 유명 밴처캐피털인 시콰이어 캐퍼털 등 81개 공인 투자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연 수입 20만달러 이상, 순자산 100만달러 이상인 공인 투자자를 대상으로만 ICO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인 대상 공개판매의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 ICO 역시 다음달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텔레그램은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TON(Telegram open network)’의 암호화폐인 ‘그램’ 판매를 위해 ICO를 진행하고 있다. 그램은 개당 0.1달러로 발행된다.

(사진=더버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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