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이모저모] 15곳,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나서

  • 등록 2020-03-14 오전 11:30:00

    수정 2020-03-14 오전 11:3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이번 한 주(3월9일~3월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다.

△제약·바이오社 15곳,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나서

녹십자,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거나 준비 중이라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9일 밝혔다. 또 국립보건연구원 등 4곳의 정부 기관은 자체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스크 대리 구매, 전자증명서 사용 가능

정부는 공적 마스크를 대리 구매할 때 필요한 주민등록등본을 종이증명서뿐만 아니라 전자증명서로 제시해도 된다고 13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만 10세 이하 어린이나 만 8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함께 사는 가족의 대리 구매가 가능하다. 이때 주민등록등분을 제시해야 하는데 앞으로는 ‘정부24’ 어플리케이션(앱) 전자문서지갑에 발급받은 전자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해도 된다는 설명이다.

△부광약품 치료제,코로나에 쓰이는 에이즈치료제와 효과 동등

-부광약품의 항바이러스제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유사한 치료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광약품은 10일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레보비르(클레부딘)이 시험관내 시험(in vitro)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중인 칼레트라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이 부분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일양약품 “슈펙트, 코로나19 바이러스 70% 감소 효과”

일양약품(007570)은 자사의 백혈병 치료제 신약 ‘슈펙트’와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이 시험관내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슈펙트는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시판중인 신약으로 다른 후보 물질에 비해 신속하게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로 재창출될 기대감 또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승인 64건 신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2개 업체에서 62건의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을 질병관리본부에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월 28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신청 결과다. 긴급사용 승인제도는 감염병 대유행 우려로 의료기기 긴급한 사용이 필요하나 국내에 허가제품이 없거나 부족할 때 질병관리본부 등이 요청한 제품 허가를 면제해 한시적으로 제조(수입)·판매·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셀트리온 서정진 “6개월 내 코로나19 항체 확보할 것”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중화능력을 갖춘 ‘중화 항체’를 최소 6개월 내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진단키트·항체 연구개발(R&D) 투자비 항목에 200억원을 1차 배정했다. 연구자원을 24시간 교대체제로 풀가동해 개발 작업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까지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신청

셀트리온(068270)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CT-P17)가 유럽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 심사대에 올랐다. 셀트리리온은 지난 6일 CT-P17의 유럽의약품청(EMA)허가 절차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휴미라는 류머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하는 치료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191억 6900만달러(23조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브릿지바이오, 美 AI 신약개발기업과 공동 연구 ‘맞손’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브릿지바이오)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미국 신약개발기업 아톰와이즈(Atomwise)와 손잡고 AI 기술을 접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나선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를 위한 관련 협약을 아톰와이즈와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회사는 염증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펠리노 억제 분야에서 신규 후보물질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여파 美 암학회 취소....제넥신 발표 연기

내달 예정돼 있던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소됐다. 이 학회에서 임상 결과 등을 발표하기로 했던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발표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1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AACR 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내달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하기로 한 올해 연례회의(‘AACR Annual Meeting 2020’)을 취소(terminate)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美 출시 최종 관문 통과

100% 국내 독자 개발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얻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 가 미국 출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세모바메이트는 올해 2분기(4~6월) 미국 전역에 판매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미국 마약단속국(DEA)에서 가장 남용 가능성이 적은 ‘스케줄(Schedule) V’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미국은 중추신경계 약물의 경우 FDA 승인 후 약품의 의학적 용도와 남용 및 의존 가능성을 평가해 5개 등급(스케줄 Ⅰ부터 Ⅴ까지)으로 분류해 의약품 관리 수준을 정한다.

△SK바이오, ‘스카이조스터’ 판매량 100만 도즈 돌파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가 누적 판매량 100만 도즈를 넘어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조스터가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판매량 100만 도즈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제품 출시 2년만의 결실이다. 이 백신은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된 대상포진백신이다.

△한국콜마, 유니셀랩과 손잡고 당뇨 개량신약 개발

한국콜마(161890)가 의약품 결정형 개발 전문 회사 유니셀랩과 손잡고 당뇨 개량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원료의약품의 새로운 결정형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결정형은 약물이 몸에서 녹는 정도나 약효 발현율, 안정성을 개선하는데 영향을 주고 특허와도 관련돼 있다.

△마스크 수입 빨라진다…정부, 신속 통관지원팀 운영‘

마스크 수입절차가 간소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은 9일부터 한시적으로 전국 34개 세관에 ‘마스크 수입 신속통관 지원팀’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용(수술용 포함) 마스크는 구호·기부용 및 기업의 직원 지급용으로 수입하는 경우 식약처의 수입요건 확인 절차 면제가 추천된다. 세관의 통관심사도 최소화된다. 또한 상업 판매용의 보건용 마스크는 기존처럼 식약처 수입(품목)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식약처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입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휴온스·젠큐릭스, 코로나19 진단키트 전세계 공급 맞손

휴온스(243070)가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에 나선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지난 11일 성남 판교 본사에서 젠큐릭스 조상래 대표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국내 및 해외 공급 판권 확보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알바이오 및 네이처셀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합류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알바이오와 네이처셀도 합류를 선언했다. 알바이오와 네이처셀(007390)이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동종 유래 지방줄기세포 제제인 ‘아스트로스템-V’를 정맥 투여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으로 악화된 환자를 치료하는 1/2a상 임상시험을 식약처에 승인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진비앤지, 반려동물 사업다각화로 턴어라운드 성공

동물의약품 전문업체 우진비앤지(018620)가 반려동물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10% 성장한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비 66% 감소한 16억원, 당기순손실은 34% 줄어든 43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적자폭을 대폭 완화했다.

△CJ헬스케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헬리코박터 제균 적응증 추가

한국콜마(161890) 관계사인 씨제이(CJ)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치료에도 쓰일 수 있게 됐다. CJ헬스케어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메디톡스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코어톡스’, 상지 근육 경직 치료 적응증 획득

메디톡스(086900)가 지난 10일 ‘코어톡스’의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 치료’ 적응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뇌졸중 후 근육 경직’은 뇌의 중추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발생하며 심할 경우 환자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신경학적·기능적 회복에 심각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JW중외제약, HA필러 ‘이니티움’ 출시

JW중외제약(001060)은 HA필러 ‘이니티움’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내 생애 첫 필러’ 이니티움은 라틴어로 ‘시작’을 의미하는 단어로 ‘예뻐지는 첫 걸음을 이니티움과 함께 시작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대-테라젠이텍스,‘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개발 본격화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066700)가 공동으로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개발에 본격 나선다.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는 최근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을 위해 세부과제에 대한 기관 IRB(생명윤리위원회) 심의를 신청하는 등 개발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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