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명예퇴직 비용 8600억원으로 KB금융의 4분기 추정 순이익은 503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시적인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겠지만 내년 이후의 판관비율은 크게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최근 은행과 증권에서 각각 2800여명, 220여명의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연간 2000여억원이 넘는 판관비 절감이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이 전일 KB손보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33.3%에서 39.8%로 끌어올렸다”며 “KB금융은 겉으론 KB손보의 RBC비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그룹 ROE를 개선하기 위해선 KB손보의 지분율을 100% 끌어올려 완전자회사화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요인”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증자로 인해 KB손보 완전자회사화의 첫 단추를 꿰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