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전쟁 종전선언 가능성 열려 있다”

존 커비 국방대 대변인 브리핑
文 대통령,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제안
종전선언보다 중요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 강조
  • 등록 2021-09-23 오전 8:49:15

    수정 2021-09-23 오전 8:49:15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사진=AFP)
22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제안한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두고 “미국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지속적으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고,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문 대통령은 유엔(UN) 총회에 참석해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전선언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과 미국 3자 또는 중국을 포함한 4국이 함께 모여 한반도에서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 북한이 비핵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종전선언과 관련한 논의에 열려 있지만,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에도 전념하고 있다”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항상 그랬듯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종전선언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지만, 이에 앞서 북한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상황이 종전선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여전히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했으며, 장거리 순항 미사일에 이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까지 감행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호주, 영국과 함께 새로운 안보협정인 ‘오커스’를 출범하기도 했다. 미국은 오커스 출범에 따라 호주에게 극비로 치부되는 핵 잠수함 건조 기술 등을 전달해 호주가 핵 잠수함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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