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한꺼번에 그 (경제민주화) 법안들을 다 통과를 시킬 수 없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민주화가 중장기적으로 우리경제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은 약이라 하더라도 한꺼번에 과다복용을 하게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경제민주화 속도조절론에 국민적 공감대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없이는 지난번에 약속한 것을 일방적으로 어기는 속도조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최 의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경제민주화 문제는 지난번 총·대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 진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새누리당은 그 선을 지켜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당장 다음주부터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두 후보의 시각이 핵심쟁점으로 부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