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흰발농게’ 한려해상 갯벌에 보금자리 마련

경남 남해 일대에 친환경 모래포집기 설치
이달 초 50마리 개체 유입 확인
  • 등록 2017-08-06 오후 12:06:14

    수정 2017-08-06 오후 12:06:14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수컷의 집게다리 한쪽이 유달리 큰 것으로 유명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흰발농게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연안습지(갯벌)에 자연친화적인 수중 모래포집 방법을 국내 여건에 맞게 도입해 흰발농게의 새로운 서식지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이락사 일대(경남 남해군)에 수중 모래포집기(40m 구간)를 시범 설치해 모래와 펄의 퇴적을 유도했다. 그 결과 이달 초 약 50마리의 흰발농게가 유입돼 새 서식지가 조성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지역은 과거 농경지로 사용하기 위해 일부 갯벌이 매립되어 해양생물 서식지가 파편화된 것이다.

흰발농게는 모래와 펄이 적절히 섞여 있는 혼합 갯벌에 주로 살고 갯벌 조간대(만조 때의 해안선과 간조 때의 해안선 사이의 부분)의 상부에 분포하는 까다로운 시석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과 서해안에 분포하고 있다.

문명근 한려해상국립공원소장은 “흰발농게에 대한 보전의식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상하기 위해 대형 조형물 및 관찰용 망원경 설치,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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