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들 하네요"…온라인 달군 곤돌라·놀이공원 인파 사진

스키장은 폐쇄헀는데 곤돌라는 운영
덕유산 설천봉 눈꽃놀이 인파로 긴 줄
크리스마스 '오늘자 에버랜드' 사진도 논란
"코로나 확진자 1000명씩 나오는데…허탈"
  • 등록 2020-12-26 오후 3:52:10

    수정 2020-12-26 오후 3:52:1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정부가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특별 방역대책을 내놓았지만 인파가 운집한 사진이 온라인 공간에 공유되면서 방역 효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 곤돌라 탑승장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사진이 몇 장 올라왔다. 곤돌라 탑승장 입구에 길게 줄이 늘어서 있는 사진과 설천봉 정상에서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진 등이 공유되고 있다.

겨울철 스포츠 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전국 스키장은 문을 닫았지만 곤돌라는 계속 운영되자 겨울철 설경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린 것이다. 곤돌라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운영되며 한대당 최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기존 한대당 8명이었던 정원을 4명으로 줄인 것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정원을 줄였다 해도 곤돌라 내부는 폐쇄된 공간인만큼 감염 우려가 높고 곤돌라 탑승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밀접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곤돌라 운행에 대한 문의에 정부에서 곤돌라에 대해 새로운 지침이 내려오기 전까지는 정상운행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가족만 집합금지인가보다” “너무들 한다” “눈이 몇백 년 만에 처음 내린 걸까요” “코로나 체험하러 간 건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5일 ‘오늘자 에버랜드’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크리스마스였던 25일에는 ‘오늘자 에버랜드’라는 제목의 사진도 온라인을 달궜다. 사진에는 인파로 북적이는 놀이공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25일 에버랜드에 방문한 이들은 거리두기도 잘 실시했고 30분마다 소독하고 놀이기구도 띄어 앉게 해서 안심이었다는 반응이었지만, 사진상에서는 전혀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영업자들은 5인 이사 집합금지 때문에 힘든데 놀이공원은 왜 제한하지 않냐” “스키장은 폐쇄했는데 왜 놀이공원은 그냥 두나” 등 불편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틀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13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10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5만5902명이다. 크리스마스 당일 검사 건수가 평소 대비 크게 감소했음에도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27일 현재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인 거리두기를 유지할지, 아니면 3단계로 격상할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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