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중장기 밸류 재평가 기회”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22-02-09 오전 8:54:04

    수정 2022-02-09 오전 8:54:0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해 단기적인 수급 효과는 중립적이나, 중장기적으로 변동성 완화라는 뚜렷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주식시장 배당성향 상승 등 주주환원 제고 노력과 맞물린다

면 숙원인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을 견인할 만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MSCI 선진국 지수로 분류될 경우 단기 영향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펀드 리밸런싱 효과는 단순히 수급 측면으로 좁혀서 접근했을 때 중립에 가깝다”면서 “선진국 지수 이동에 따른 펀드 플로우 유입 효과는 리밸런싱 이후 장기간에 걸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신흥국 패시브 펀드 매도수요는 440억달러 내외이나 선진 패시브 펀드 매수 수요 300억달러 내외로 추산했다. 당장 유입되는 금액보다 유출되는 금액이 더 많지만, 글로벌 연기금 자금 이동, 펀드 리밸런싱(재조정)까지 1년 정도 시차 소요 등을 고려하면 분류 변경에 따라 직면할 순매도 압력은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펀드 리밸런싱을 단기적으로 중립에 가까운 재료로 추정하는 이유였다.

그럼에도 통화정책 긴축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선진국 중심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 지수 편입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 노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여타 신흥국의 위협도 존재했다. 중국과 인도 비중 상승으로 한국 주식시장 신흥국 내 비중은 지난 10년간 3.4%포인트 하락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유동비율 상승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요소였다.

노 연구원은 선진국 지수 이동에 대해 △국가 비중 가중 요소 변화와 중국 기업 기업공개(IPO) 확대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고, △국가와 기업 펀더멘탈 격차, 펀드 플로우, 환율 변동성 등으로 신흥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역사적 변동성 하락은 주가수익비율(PER)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MSCI 지수 분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 전략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비중 확대, 특히 MSCI 선진 지수 이동 시에도 잔류할 대형주로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50위 내 종목들이 주로 부합한다”면서 “지수에서 제외될 종목들은 패시브 매도 압력에 노출될 수 있어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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