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주최로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S/W산업 진흥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소프트웨어진흥원 백영란 박사는 `S/W산업 진흥정책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S/W산업이 ▲S/W기업 성장을 지원할 시장메커니즘 미성숙 ▲마케팅 능력의 부족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전문적이고 특화된 S/W인력 부족 등으로 글로벌화된 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네트워크화하고 있는 세계경제와 후발국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성장의 견인차로써 S/W산업을 진흥시켜야 하며, 진흥정책의 기본방향은 글로벌시장에 포커스를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현재 단순 투자중심으로 된 벤처캐피탈의 활동을 S/W기업에 특화된 컨설팅 기능을 수행하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벤처지원시스템으로 발전시켜야한다고 지적했다. S/W 전문펀드 육성을 통해 S/W부문에 대한 벤처캐피탈투자를 확대하고 S/W펀드의 전문경영인력을 확보, 컨설팅 등 종합적인 경영지원이 가능토록 벤처캐피탈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
또 국가가 매칭펀드형태로 투자하는 투자조합에 대해서는 투자조합평가기준을 단기적인 투자수익률 뿐만 아니라 신기술 개발 등 다양한 평가지표를 도입하여 장기적이고 모험적인 투자가 가능토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W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고 경쟁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가공공기관의 국내입찰사업중 일정규모 이하 소액사업은 중소기업만 입찰대상으로 한정하는 제한경쟁입찰제도 도입 필요성도 개진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과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 인력수급조사 시스템을 구축, 각종 인력양성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제품 및 서비스의 개발단계부터 H/W업체, 서비스업체, S/W업체가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