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추석연휴를 맞아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다.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고향길에 나선 귀성객들로 일찍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긴 시간을 이동하는 데 할애해야 하는만큼 독서로 지루함을 달래보면 어떨까. KTX나 차 안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정리해봤다.
△30분만에 독서 끝
상반기 대한민국을 강타한 베스트셀러 ‘곰돌이 푸’ 시리즈는 짧은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곰돌이 푸가 전하는 행복의 말을 예쁜 삽화와 함께 소개했다. ‘곰돌이 푸, 행복은 매일 있어’는 수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출간한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도 인기를 끌었다.
민음사가 지하철 1~5호선의 노선에 맞게 디자인한 ‘메트로북’ 5종은 휴대가 편한 책이다. 1호선에 맞춘 ‘노인과 바다’를 비롯해 ‘인간 실격’(2호선), ‘데미안’(3호선), ‘1984’(4호선), ‘위대한 개츠비’(5호선) 등을 출간했다. 읽기 편한 핸디한 판형과 모양새로 제작됐고 교통카드가 탑재돼 있다.
△추리하며 시간 보내기
베스트셀러 ‘미실’로 잘 알려진 김별아 작가의 첫 추리소설 ‘구월의 살인’도 주목할 만 하다. 효종 즉위년(1649년)을 배경으로 조선 사회를 뒤흔든 여종 ‘구월(九月)’의 살인사건 이야기를 다룬다. 사건의 주범과 그를 돕는 조력자들의 이야기, 사건 이면의 진실을 좇는 이의 시선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