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역대 최연소?‥민노당 이주희 `인기짱`

YS 최연소 기록 갱신 가능
  • 등록 2004-04-15 오후 8:20:10

    수정 2004-04-15 오후 8:20:10

[edaily 조진형기자] 역대 최연소 국회의원이 탄생할 것인가.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환호성을 올리고 있는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주희 후보가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의 나이 26세. 정확히는 25년 1개월이다. 역대 최연소 국회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 1954년 5월 20일 열린 제3대 총선거에서 김 전 대통령은 25년 5개월의 나이로 당선됐었다. 아직 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민주노동당이 방송사 출구조사를 통해 9~1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례대표 9번인 이 후보의 당선이 `꿈`이 아닌 `현실`로 근접했고, 시체말로 민주노동당 상황실 인기 `짱`인 상황이 됐다. 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민주노동당은 한국 정치사에 처음으로 진보정당의 기치를 들고 국회에 입성하는 쾌거와 함께 한국 정치사의 거물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최연소 국회의원` 기록도 갈아치우는 셈이다. 그는 젊은 여성 후보다. 게다가 대학(서울대 지구과학과)을 아직 졸업하지 않았다. 또한 그의 비례대표 명분은 `대학생 대표`다. 그래서 이 후보은 선거운동내내 전국 대학을 누비는데 주력했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 이후 돌아본 대학만 30곳이 넘는다. 그는 출구조사 후 몰려드는 기자들의 인터뷰 공세에 "젊은 세대가 한국 사회를 진보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주희 후보와의 일문일답.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당선소감은. ▲ 이제 우리 젊은 세대가 현실 정치영역 진출을 실현하게 됐다. 또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에 기쁘다. 젊은 세대가 한국사회를 진보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회의원이 되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할 것인가. ▲ 이라크 파병 철수가 최우선이다. 오늘도 파병 철회 집회에 참석하느라 민주노동당 상황실에 늦게 왔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 비례대표로 출마한다는 것을 2월에 들었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없다. 초중고 때부터 반장을 도맡아 했고 대학 3학년때 과학생회장을 했고 4학년때 총학생회장에 나가 낙선한 적도 있다. 대학 1학년때부터 학생운동을 했고 노동자, 농민, 노동자의 투쟁 집회에 빠짐없이 참가했다. 거리에서의 투쟁과 의회에서의 투쟁은 전혀 다른 게 없다. -국회의원이 되면 어떤 영역에 주력할 것인가. ▲ 파병 철수가 해결되고 나면 300만 대학생들을 위해 발로 뛰는 정치를 하겠다. 사립학교법 제도를 바꿀 것이고 아르바이트 최저임금제, 학제개편, 학벌 입시위주 교육 타파, 초중고 과밀학급 해소 등을 펼쳐나갈 것이다. 필요하면 전국 대학의 학생회장들을 만나서 직접 얘기를 듣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노력하겠다. -국회에 들어가면 나이 많은 정치인들이 무시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는 않나. ▲ 오늘 투표율도 낮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나이 많은 정치인들이 국민들 등을 돌리게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국회의원이 가진 신념과 소신이고 더 중요한 것은 소속 정당의 정체성이다. 포부와 자신감으로 돌파해나갈 것이다. -존경하는 정치인이 있나. 그리고 어떤 정치인이 될 것인가. ▲우리나라에 존경하는 정치인은 없다. 일부로 컨셉을 잡지 않을 것이고 이미지로 정치하지 않을 것이다. 항상 현장의 목소리, 사람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눈을 낮은 곳으로 맞추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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