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케이블용 고부가소재 국산화…"연 150억원 수입 대체 효과"

초고압 케이블용 EBA 2분기 생산
XLPE와 패키지로 해외 시장 공략 방침
  • 등록 2022-01-13 오전 9:16:09

    수정 2022-01-13 오전 9:16:0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고압 케이블용 반도전 소재를 국내 최초로 상업화한다.

한화솔루션(009830) 케미칼부문은 초고압 케이블의 핵심 소재인 EBA(에틸렌 부틸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 시험 생산을 마치고 울산공장에서 2분기부터 상업 생산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2017년부터 연구개발(R&D)을 거쳐 EBA 생산 기술을 개발해 연간 4만톤(t) 규모의 상업 생산 설비를 갖췄다. 초고압 케이블의 또 다른 핵심 소재인 전력 손실 방지용 절연체 XLPE와 함께 패키지화해 중국, 중동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솔루션의 275kV급 XLPE 생산능력은 11만t이다.

에틸렌 기반 EBA는 열과 습기에 강하고 전기 손상 방지 성능이 뛰어나 110kV 이상을 송전하는 초고압 케이블에 쓰인다. 해상 풍력발전소와 육지 변전소를 잇는 해저 케이블이나 대형 발전소의 에너지 송배전 케이블 등 높은 품질이 요구되는 전력 케이블에 주로 사용된다.

세계 EBA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7만t 규모로 다우, 엑손 등이 독점해왔다. 재생에너지 발전소 인프라 투자와 노후 전력망 교체에 따른 초고압 케이블 수요 확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만도 연간 6000t이 쓰이며 매년 최대 15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고기능 광학 렌즈 소재 XDI를 상업 생산하고 탄소 포집을 위한 고효율 탄소분자체를 개발하는 등 고부가 소재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문경원 한화솔루션 PO사업부장(전무)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케이블이 각광받으며 초고압 케이블의 핵심 소재인 EBA 국산화가 더욱 의미를 갖는다”며 “고품질 케이블용 소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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