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 케미칼부문은 초고압 케이블의 핵심 소재인 EBA(에틸렌 부틸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 시험 생산을 마치고 울산공장에서 2분기부터 상업 생산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2017년부터 연구개발(R&D)을 거쳐 EBA 생산 기술을 개발해 연간 4만톤(t) 규모의 상업 생산 설비를 갖췄다. 초고압 케이블의 또 다른 핵심 소재인 전력 손실 방지용 절연체 XLPE와 함께 패키지화해 중국, 중동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솔루션의 275kV급 XLPE 생산능력은 11만t이다.
세계 EBA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7만t 규모로 다우, 엑손 등이 독점해왔다. 재생에너지 발전소 인프라 투자와 노후 전력망 교체에 따른 초고압 케이블 수요 확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만도 연간 6000t이 쓰이며 매년 최대 15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고기능 광학 렌즈 소재 XDI를 상업 생산하고 탄소 포집을 위한 고효율 탄소분자체를 개발하는 등 고부가 소재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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