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닷새째 1만명대…“동네 병·의원 1043곳서 치료”

13일 0시 기준 1만1824명…99% 재택치료
PCR검사 5명 중 1명 양성…신속항원은 2.9%
  • 등록 2022-02-13 오전 11:30:35

    수정 2022-02-13 오전 11:30:35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면서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무증상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증상이 경미한 일반관리군에 속해 자택에서 격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만1824명(12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1만명대를 돌파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난 8일 이후 닷새째 1만명이 넘는 환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한 이비인후과에서 한 시민이 진료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지난달 25일 3000명대로 올라서며 대유행 상황을 보였다. 이후 28일 처음으로 4000명을 넘은 데 이어 이달 2일 5000명대, 3일 6000명대, 4일 8000명대까지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했다. 이후 주말을 끼고 주춤해 7일 5000명대까지 내려갔으나, 다음날인 8일 1만1682명으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후 1만1875명→1만1531명→1만3918명→1만1824명으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확진자가 폭증한 탓으로 지난 12일 누적 기준 4만명대를 넘어섰다. 13일 0시 기준으로는 4만8926명으로 5만명에 육박한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 재택치료자는 1만1812명(신규확진자 99% 비중)이다. 재택 치료자 중 일반관리군은 1만68명, 집중관리군은 1744명이다.

전일 검사실적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나흘째 20%대를 기록 중이다. PCR 검사자 5명 중 1명 꼴로 양성 판정을 받은 셈이다. 이는 정부가 고령층·기저질환자 등 위험집단에게만 PCR 검사를 하고, 나머지 일반인의 경우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1차로 양성을 받은 자에 한해서만 PCR검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재택치료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모니터링이 시행되고, 일반관리군 감염자는 동네 병·의원과 협력체계로 전환한다.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대상자)은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에서 건강모니터링을 기존과 같이 1일 2회 실시한다. 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필요 시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로 전화 처방·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2일부터 서울시 스마트서울맵에서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가 전화 상담 및 처방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 1043곳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재택치료자가 대면 진료가 필요할때 예약 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15곳의 외래진료센터의 위치 확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10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23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8만6358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3만72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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