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수산은 동원참치랑 상관 없는데.."

  • 등록 2006-07-24 오전 10:07:11

    수정 2006-07-24 오전 10:13:23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동원그룹의 계열사인 동원산업(대표이사: 박부인)이 동원수산과의 비슷한 이름 때문에 때아닌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는 25일 방영 예정인 MBC PD수첩 `소말리아에 갇힌 동원호 선원들의 절규-조국은 왜 우리르 내버려두는가(가제)` 때문이다. 이 방송에선 지난 4월초 소말리아 해적단에 납치된 동원수산 소속 선원들에 대한 내용이 다뤄진다.

동원수산(030720)(대표이사: 왕윤국)은 지난 1970년 문을 연 원양어업 회사로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산업(69년 창립)과 전혀 무관하다. 동원산업은 1982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참치통조림을 시판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24일 동원그룹은 여러 차례 동원수산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일반에 알렸지만, 여전히 같은 회사로 오인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서정동 동원그룹 홍보팀장은 "처음 동원호 선원이 납치됐을 때 밤새 확인 전화를 받았다"면서 "이번에 다시 PD수첩이 방영되면 또 우리 그룹에 대한 오해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얼마전에도 식중독 사고를 일으킨 급식업체 `동원 캐터링` 때문에 해명 보도자료를 돌리는 등 비슷한 이름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동원그룹의 급식 전문 계열사는 `동원홈푸드`로 동원 캐터링은 동원그룹과 무관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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