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빠진 언니들 ‘잘못된 상식’에 두번 운다

그녀의 아름다운 머릿결 뒤엔 ‘말 못할 고민’이
머리 매일 감으면 탈모가 심해진다고?
  • 등록 2006-09-29 오전 10:01:50

    수정 2006-09-29 오전 10:18:29

[조선일보 제공] 한국 여성의 두피(頭皮)에 ‘비상’이 걸렸다.

두피·모발전문센터 스벤슨코리아에 따르면 탈모·비듬 등 두피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600만명에 달하고, 그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나 된다. 여성 두피에 빨간 불이 켜진 건 스트레스와 잘못된 두피 관리, 지나친 스타일링 제품의 사용, 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 때문이다. 생활습관을 고치고 제대로 된 관리를 시작해야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머리 아프게 일했더니…머리 빠졌어요” 탈모의 주범 스트레스
스벤슨코리아에 정기적으로 두피 관리를 받는 회원은 2만5000명. 이 중 여성 고객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방한한 스벤슨의 크리스 웨인라이트 기술고문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스트레스로 인한 여성 탈모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직장과 가정 양쪽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거나, 모발을 자라게 하는 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막아 탈모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웨인라이트 고문은 “여성 탈모의 특징은 대머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적어지며, 특히 정수리 부분의 두피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며 “주로 폐경기 여성에게 나타났는데 최근 들어서는 젊은 여성으로 확산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 사진 위는 두피전문관리업체 스벤슨의 제품들.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아래는 P&G의 비듬전문 샴푸인 헤드&숄더. 비듬의 원인인 말라세시아균의 활동을 억제해준다.


◆잘못된 상식이 화(禍) 키운다

두피와 모발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두발 관리의 첫걸음이다. 예를 들면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가속화된다는 것이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웨인라이트 고문은 “두피 건강의 기본은 청결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샴푸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식생활의 경우는 인스턴트 식품과 술·담배·튀김류를 멀리하는 게 핵심이다. 대신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모발을 구성하는 주성분이 양질의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검은 콩과 검은 깨, 녹차, 호두, 석류도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다.

◆증상에 맞는 제품 활용해야
탈모나 비듬이 발생하는 원인은 두피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 원인을 제거하거나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제품을 사용하면 두피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듬의 경우는 두피에 기생하는 말라세시아균의 분비물이 두피를 자극해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원인균인 말라세시아의 활동을 억제하도록 만들어진 비듬전용 샴푸를 사용하면 좋다. 피앤지의 헤드&숄더가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비듬 제거와 함께 머릿결을 한결 부드럽게 해준다. 댄트롤(아모레퍼시픽)과 큐레어(LG생활건강)도 많이 팔리고 있다.

탈모방지제품은 스벤슨이 모발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갖춰 놓고 있다. ‘바이오 프로틴 프리 샴푸 트리트먼트’는 가는 모발과 지성 두피를 위한 제품이고, ‘시스템3 샴푸’는 일시적인 과다 탈모를 위한 제품이다. ‘헤어 앤 스칼럽 리비탈라이징 클린저’는 갱년기 이후 및 노인성 탈모용 제품으로 중·건성 두피를 위한 샴푸다. 서울 명동의 롯데백화점 본점이나 스벤슨 모발관리 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아베다도 고객의 두피 상태에 적당한 헤어 제품을 골라준다. 단백질이 모발을 부드럽고 윤기 있게 가꿔주는 샴푸어 샴푸와 샴푸어 컨디셔너가 대표적이다. 오리진스는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되는 클리어 헤드 샴푸, 컨디셔닝 린스를 판매한다. 로즈마리, 페퍼민트가 들어있으며 두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비듬, 가려움증, 각질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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