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안정적인 수익 위해 상가에 투자하려는데…

  • 등록 2010-02-19 오전 9:52:00

    수정 2010-02-19 오전 9:52:00

[조선일보 제공] Q 최근 공기업에서 퇴직하면서 목돈이 생겼습니다. 주식은 불안하고, 매달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가에 투자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상가도 잘못 고르면 돈만 묶이고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선뜻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상가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A 올해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매월 고정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판교·청라·광교 등 신도시(택지지구) 내 상가와 서울 강남을 비롯한 역세권 상가,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화성동탄 메타폴리스, 판교 알파돔 같은 매머드급 분양 물량도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상가는 종류도 다양한 만큼 상품별 선별요령도 달리해야 우량 물건을 잡을 수 있습니다. 먼저 상가 이용층이 안정적이라 초보 투자자들의 접근이 용이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투자를 할 때는, 가구 구성원이 3인 이하로 줄어든 실정을 감안해 적정 단지 규모는 600가구로 잡는 게 좋습니다. 가구 수 파악 후 공급 점포 수나 인접 상권의 업종 중복을 고려한 최적 업종을 확인하고 나서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외부에서 상가 이용객이 들어올 수도 있지만 이는 덤으로 생각하고 실제 거주하는 가구의 수요만 주 타깃으로 해서 접근성과 편리성을 따져봐야 합니다. 입찰방식의 단지 내 상가는 예정가 대비 150% 선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응찰해야 고가 낙찰에 따른 후유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의 근린상가는 상권이 형성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탓에 단기 투자 목적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합니다. 인천 송도, 화성 동탄 등은 아파트 입주가 완료된 후에도 초기에 상권이 불안정했습니다.

서울지하철 9호선 등 역세권 근린상가는 역 출입구에 따라 상권이 다르게 형성되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주거와 상업시설이 혼합된 주상복합 상가 투자 시에는 1층 전면부나 클리닉, 금융기관 등이 입점한 점포를 노리는 것이 좋고 유동인구가 작은 후면상가나 지하상가는 주의해야 합니다.

테마상가(쇼핑몰)는 투자 수익성이 이미 바닥을 보인 상태인데다, 최근에는 대형 복합상업시설의 공급도 늘고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영화관·대형마트·백화점·아울렛 등 핵심 임차인의 입점 여부를 체크하고 상가 활성화 계획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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