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비당권파 탈당 가능성 전혀 없다”

  • 등록 2012-05-14 오전 9:34:45

    수정 2012-05-14 오전 9:39:3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4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에 따른 분당 가능성과 관련, “지금 당 혁신을 추진하는 쪽들이 나갈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비당권파의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저희 당원들이 ‘대표님, 절대 나가지 맙시다. 악착같이 이 당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끝까지 싸웁시다’고 많이 얘기하는데 저도 같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권파의 중앙위원회 전자투표 무효 주장과 관련, “사무총장이 제공한 회의실에서 회의 안 하고 다른 데서 회의하면 무효라는 주장과 같다”고 강하게 반박하며 “그분들이 이성과 상식을 회복하길 좀 부탁하는 것 외에는 현재로선 저희도 주먹으로 할 순 없지 않느냐. 그래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 12일 중앙위 폭력사태와 관련, “매우 잘 준비하고 현장에서 아주 조직적으로 지휘해서 폭력사태를 일으켰다고 느꼈다”며 “우리가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무지하게 며칠간 노력했다. 그냥 비이성적인 집단이라고 말해선 답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와 관련, “하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당권은 못 놓겠다, 또 어떤 일이 있어도 이석기 당선자는 꼭 국회에 보내야 되겠다. 그러기 위해 모든 당의 의사결정기관의 의사결정을 다 막아야 된다고 판단하고 한 것 같다”며 “그거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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