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마카오 불법 도박 정황 포착 '미국보다 큰 판돈'

  • 등록 2019-08-10 오후 4:13:22

    수정 2019-08-10 오후 4:13:22

양현석 불법 도박 정황. 사진=JTBC ‘뉴스룸’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미국뿐 아니라 마카오에서도 불법 도박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미국만 아니라 마카오에서도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마카오 MGM호텔 카지노 VIP룸 등에서 도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양 전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마카오 카지노를 드나든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양 전 대표가 도박 한 판마다 150만 원짜리 칩을 5~10개 정도 건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는 750만원에서 1500만원을 판돈으로 쓴 셈이다.

제보자는 방송에서 “양현석은 현금이 없어도 카지노에서 신용으로 얼마든지 돈을 빌릴 수 있었다. 수금인이 한국으로 찾아오면 현금으로 갚는 형식”이라며 환치기 수법을 동원해 도박을 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지난 8일 JTBC는 경찰이 양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 VIP룸을 주로 이용하며 판돈으로 10억원 넘게 썼고 이 중 6억원 가량을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마카오 불법 도박 자금 규모가 미국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마카오 도박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홍콩 정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현석은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양현석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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