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중·소형 아파트 주목하라"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
"부동산 ''대마불사(大馬不死)''는 옛말 강남·여의도 등과 가까운 대단지 소형이 곧 뜰 것"
  • 등록 2009-07-21 오전 10:25:00

    수정 2009-07-21 오전 10:25:00

[조선일보 제공] "앞으로 서울 도심에서 30분 안팎 거리에 있는 중·소형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을 움직일 것입니다. 인구가 줄더라도 서울 도심 내 주택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죠."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는 '앞으로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입지에 관계없이 무조건 대형 아파트를 사서 돈을 불리던 시대는 끝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무의 전망은 '인구학적' 관점에 바탕을 둔 것. 즉, 4~5년 뒤부터 인구 감소가 시작되면 주택 수요가 줄어 과거처럼 "집은 사놓기만 하면 언젠가는 오른다"는 '부동산 불패의 법칙'이 통하지 않게 된다는 논리다. 따라서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어디에 어떤 주택을 사느냐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 ‘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가 20일 낮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부동산시장 분 석 보고서를 점검하고 있다. 김 전무는 “서울 도심의 중·소형 아파트가 향후 부동산 시장의 핵심 테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부동산114에서 주택시장 분석과 전망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대형 건설사를 상대로 컨설팅 업무도 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주택을 지을 때 입지와 수요를 분석하고 적합한 주택 건설 모델을 제시하는 일이 주요 업무다.

현재 경기도 분당신도시에 집을 갖고 있는 그는 올가을이면 바로 옆 판교신도시로 이사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판교신도시 역시 서울 강남이라는 비즈니스 중심지로 출근하기 쉽고 분당의 상업·문화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럼, 향후 투자가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는 어디일까? 김 전무는 서울에 시세가 6억~7억원 정도 하는 주택을 갖고 있고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중산층이라면 서울 강남과 여의도·광화문 등 비즈니스 중심지에서 자가용이나 전철·버스로 30분 거리에 있는 뉴타운 개발지역과 대단지 신규 소형 아파트에 투자해 볼 것을 권했다.

"최근 건설사들이 분양 가격을 낮추고 있어 재개발이나 재건축 단지의 일반 분양 소형 주택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기존 주택을 이용해 대출을 받고 새로 구입한 주택에 전세를 놓으면 투자 비용도 그다지 크지 않아도 됩니다."

김 전무는 서울의 주택 시장은 이미 회복기에 접어들어 앞으로 1~2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강남 주택 시장은 최고점이었던 2007년 1분기에 비해 90% 안팎까지, 강북 주택은 2008년 2분기의 95%까지 가격이 회복된 상황. 그런 만큼 과거처럼 주택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상은 발생하기 어렵겠지만 지역별 개발 호재에 따라 상승 여력은 있다고 분석했다.

그의 부동산 투자 원칙은 무엇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부동산은 최소 5년 이상 투자해야 하는 장기투자 상품입니다. 그런 만큼 경기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입지여건 등 상품의 기본적인 가치를 우선적으로 따지면서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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