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은 15일에도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 회장과 관련된 사안을 애써 외면한다고 주장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The-K호텔 서울에서 열린 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참석을 마치고 김병민 선대본 대변인의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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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는 왜 김원웅 광복회장의 파렴치한 범죄의혹에 침묵하는가”라고 물으면서 “그간 부정부패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며 적폐 청산을 외쳐왔던 청와대와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왜 김원웅 광복회장의 불법에 대해 애써 외면하고 모른 척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와 김원웅 회장 간의 특수 관계에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이재명 후보가 광복회를 찾아 ‘김원웅 회장을 준경한다. 나의 마음의 형, 광복형’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회장은 이 후보를 향해 “동지적 애정을 갖춘 정치인”이라면서 호감을 표시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여전히 김원웅 회장을 존경하는가”라면서 “광복회의 감사 결과 부패 행위가 드러났음에도 이런 적폐와 불의에 대해 애써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도 침묵을 깨고 사법 정의 구현을 위해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해야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국가보훈처는 김원웅 광복회장이 국회에서 운영해온 카페 수익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사적으로 써왔다며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광복회는 독립유공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며 국회내 카페를 운영해왔다.
김 회장은 “보훈처 감사 결과는 나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사퇴 의사는 전혀 없다”고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