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1조원 규모 아마존 주식 매각 추진…주가 1.5%↓

CNBC "베이조스, 800만~1000만주 매각"
기부·블루오리진 자금 마련 관련 추정
  • 등록 2023-11-22 오전 8:34:55

    수정 2023-11-22 오전 8:34:5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1조원이 넘는 아마존 주식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사진=AFP)


21일(현지시간) 미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조스가 소유한 아마존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각하고 있으며, 예상 매각 규모는 800만주에서 1000만주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주식이다.

베이조스의 지분 매각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은 전날보다 1.53% 하락한 143.9달러(약 18만5770원)에 마감했다.

베이조스는 지난주에도 약 2억4000만달러(약 3098억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처분했다. 관련 서류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 주식을 비영리단체에 기부했으나, 해당 단체가 어디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이후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도 노숙자를 돕는 자선단체에 1억8000만달러(약 2324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 복구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기부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 매년 최소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팔겠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식 약 9억8800만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 전체 지분의 10%에 달한다. 베이조스의 개인 재산은 1560억달러(약 201조원) 수준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자다.

다만 베이조스는 자산 규모에 비해 기부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가 기부한 금액은 총 30억달러(약 3조8700억원)로, 그의 자산의 2%에 불과하다.

베이조스는 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 클럽인 ‘더 기빙 플레지’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공동 설립한 더 기빙 플레지에는 28개국 억만장자 230여 명이 이름을 올려 재산의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했으며, 베이조스의 전처 매켄지 스콧도 동참 중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