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구안 관련,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 일문일답

  • 등록 2000-11-13 오전 11:18:03

    수정 2000-11-13 오전 11:18:03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13일 "현대측과 현대전자를 매각하는 방안을 채권단이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현대측이 알아서 할 일이며 전자계열 분리를 앞당기는 차원이라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현대측이 마련하고 있는 자구안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서산농장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그는 "현대건설이 토지공사를 활용해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채권은행이 우회로 자금을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재수 본부장에게 금주초에는 자구안을 발표하고 발표 주체는 정몽헌 회장이 직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연수 부행장과의 일문일답. - 현대측이 전자를 매각하는가. ▲처음 듣는 얘기다. 다만 그룹에서 이미 2003년까지 그룹을 전자, 중공업, 건설, 자동차, 금융 등 5개 계열로 분리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를 앞당기는 것이라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전체적으로 전자를 매각하든 안하든 현대측이 알아서 할 일이며, 채권단과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 자구계획은 언제 제출하는가. ▲현재 구도로 협의는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된 것은 없다. 지난주말 김재수 본부장에게 금주초에는 마무리짓고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내일 모레(15일)까지는 발표하지 않겠는가. 발표도 가능하면 정몽헌 회장이 직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 서산농장 위탁매매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토지공사 위탁매매를 포함해 세가지 정도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토지공사가 위탁매매하더라도 채권단이 간접지원 형태인 브릿지론을 제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토지공사가 자금이 많기 때문에 그쪽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토지공사는 우리 은행만 하더라도 1500억원의 크레딧라인이 설정돼 있다. 이 방법외에도 농업기반공사에서 공시지가대로 사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공시지가는 3600억원 선으로 알고 있다. - BW 상환자금은 마련됐나. ▲오늘중으로 BW발행 당시 주간은행에 알아볼 생각이다. 당시 BTC가 주간은행을 맡았으며, 현재는 합병해 도이체방크가 전체적인 상황을 알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현지시각에 맞춰 결제자금을 마련하면 되기 때문에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까지 결제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현대측에서는 일부만 상환한다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가능한 일시에 다 상환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그것이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성공사 대금을 앞당겨 받는 어떻든간에 현대측이 해야한다. - 자구안이 부족하면 어떻게 되나. ▲현대측에서 이번 자구안이 갖는 의미를 충분히 알고 있다. 자구안이 시장에서 신뢰를 받지 못할 경우 어떻게 될 지는 현대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충분하고 확실한 자구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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