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표 똑바로 보좌해 Vs 근거없이 모욕마라

유시민 "경제전문가 아닌 박대표, 보좌진에 문제"
이혜훈 "정부여당의 공식적 입장 밝히라는 의미"
  • 등록 2005-09-16 오전 10:12:27

    수정 2005-09-16 오전 10:12:27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열린우리당의 유시민 의원이 지난 15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의 발언과 관련, 한나라당 보좌진들은 박근혜 대표를 똑바로 보좌하라며 일침을 가했다.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에서 "박 대표께서 경제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실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평소 박 대표를 보좌하는 한나라당 보좌진들의 문제"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가 정부가 발표한 대책과 다른 가상의 것을 보고받고 그것을 그대로 국민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보고 매우 걱정스러웠다"며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이 박 대표의 발언은 '당초에 여당이 발표한 안에 따르면'이 전제된 것이라고 하는데 '당초에'라는 추상적인 말로 정책문제를 정쟁으로 끌고가는 것은 야당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 의원은 "한나라당 경제정책관련 담당자들에게 부탁한다"면서 "귀당 대표를 정책적으로 보좌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리를 함께했던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이 "한나라당이 2%를 위한 정책을 펴고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였다"고 밝히자 전병헌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상위 2%의, 2%에 의한, 2%를 위한 2% 정당"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기자 브리핑을 열고 열린우리당의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여당이 명백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억지를 부리고 있고 이를 그대로 보도하는 일부 언론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도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8.31대책 발표이후 정부여당 내에서조차 재산세 실효세율에 대한 정리가 없었다"면서 "박 대표의 발언은 정부 여당이 보유세율을 1%로 올리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이며 공식적인 정부여당 입장을 밝히라는 뜻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어제 열린우리당 문석호 의원이 재산세 실효세율 1%는 검토한 적도 발표한 적도 없다고 한 것은 얼토당토 않은 말"이라며 8.31 대책발표 직전 언론에 보도된 자료들을 근거로 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문석호 의원이 박 대표가 정책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언급을 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문석호 의원이 말한대로 당산동에서 66만3000원짜리 아파트를 찾아오라"면서 "우리는 실제 사례와 근거를 가지고 말했다"며 근거없이 야당 대표를 모욕하지 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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