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 구절들이 피부에 새겨진 아기가 태어나 체첸 이슬람 사회를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아기 `알리 야쿠보프`가 그 주인공입니다.
알리의 피부에는 며칠마다 한번씩 이슬람 경전인 코란의 글귀가 나타납니다.
소문이 퍼지면서 매일 약 2000명 정도 알리를 보러 오는 무슬림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알라에게 감사하라`는 글귀가 알리의 다리에 남아 있습니다.
코란 구절이 나타났을 때마다 아기가 많이 아파요. 너무 울어서 안기조차 힘들 정도죠. 어떤 약도 열을 내리거나 아이를 진정시키지 못해요. 코란 구절이 나타날 때까지 약 20분 동안 열이 계속돼요.
현재 생후 9개월인 알 리가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턱 아래에 `알라`라는 아랍어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알리의 등과 팔, 다리, 배에도 곧이어 아랍어 글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순례자들은 알리의 몸에 나타난 글귀들이 이슬람의 신인 알라가 보낸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메드 하지/주민
알라 신이 존재한다는 증겁니다. 그는 전지전능해요. 늘 우리와 함께 있고 우리도 그와 함께 하죠.
(인터뷰) 사기드 무르타자리예프/마을 대표
나는 마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합니다. 그것이 바로 알라가 이 아이를 우리에게 보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좀 더 경건해져야 한다는 신호에요.
아기가 태어나기 전까지 이슬람교를 믿지 않았던 아기의 부모는 이후 독실한 신자가 됐습니다.
현지 의사들도 아기 몸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비로운 현상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결코 누군가가 일부러 글을 새겨넣은 것은 아니라고 단언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