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는 9일 `효과적인 출산장려 가족정책의 모색`이라는 보고서에서 "생애주기 모형을 통해 여성의 일생에 걸친 출산과 노동공급의 결정에 대해 분석한 결과, 자녀의 출산과 양육, 교육 등은 여성의 노동공급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윤영 KDI 부연구위원은 "노동시장 참여를 조건으로 양육지원을 하는 `조건부 양육보조금` 제도는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노동공급 증가에 따른 소득세수 확대를 통해 보조금 재정비용을 일부 상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수당제는 지난해 7월 당정간 도입에 합의하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새로마지플랜 2010`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지만, 기획예산처가 반대하는 등 정부내에서도 논란이 많다.
출산친화적 세제, 출산 및 육아 휴직정책에 대해서는 모의실험 결과 노동시장 참여와 출산 효과에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KDI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