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가격 지속 상승 기대감 낮춰야-대신

  • 등록 2017-10-17 오전 8:12:49

    수정 2017-10-17 오전 8:12:49

중국 월별 철광석 수입량.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지난달 중국 철광석 수입 급증에 따른 철광석·철강 가격 상승으로 관련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경기 모멘텀이 완만한 속도고 둔화되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철강가격 상승에는 부담이 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전일 철강업종 주가는 전일대비 POSCO(005490) 5.9%, 현대제철(004020) 2.4%, 세아베스틸(001430) 7.7%, 동국제강(001230) 5.1% 올랐다”며 “9월 철광석 수입량 급 증소식에 9월 초 고점이후 부진했던 철광석 선물·현물가격이 동반 반등했고 이와 연동해 선물 중심으로 철강가격도 올라 업황개선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기관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철강업종 매수강도를 높였고 ArcelorMittal 7.4%, US Steel 7.0% 등 북미 철강사 주가가 급반등해 POSCO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가 강하게 유입됐다.

중국 9월 철광석 수입량은 1억3000만t으로 사상 처음 1억t을 돌파했다. 철광석 현물가격은 9월 초 79달러를 고점로 지난주 한때 60달러가 붕괴되기도 했지만 9월 수입량 발표 이후 금요일에만 4.1% 올랐다.

철광석 가격 상승은 철강가격 지지요인이며 철강업종 주가에도 긍정적 요인이지만 중국 철광석 수입증가는 조강생산량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양면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중국 철강사들이 약 10년만에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정부의 철강업 구조조정 노력에도 중국 조강생산량은 연일 사상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철광석 수입증가는 철강생산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을 내포해 철강업 구조조정의 기대감을 낮추고 공급부담을 높이는 부정적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이후 국내 철강사 주가는 중국 철강가격과 방향성을 같이해 향후 주가 추가 상승 여부는 중국 철강가격의 추가 상승여부로 연결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철강가격은 9월·3분기 경기 지표와 19차 당대회 개막 등 기대감으로 단기 강세 가능성이 있지만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처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지 않는다면 중국 경기모멘텀은 연말로 갈수록 철강 가격 추가 상승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동절기 철강사 가동률 제한이 과잉공급 부담을 일부 낮출 수 있지만 수요산업도 일시 중지됨을 감안하면 철강가격 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낮춰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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