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 만델라 추모행사 참석..애플, 잡스처럼 만델라 추모

오바마 등 미국 전현직 대통령 총출동
韓 정홍원 총리 출국 4일 후 귀국
  • 등록 2013-12-08 오후 3:27:22

    수정 2013-12-08 오후 3:27:22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前)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계 각국 유명 인사들이 남아공으로 몰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모행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자정(현지시간) 95세를 일기로 타계한 만델라 전 대통령 장례식은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덮개가 유리로 된 관에 담긴 만델라 시신은 수도 프리토리아의 유니언 빌딩(정부청사)으로 옮겨져 11∼13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10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현지에서 열릴 만델라 전 대통령 추도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차기 미국 대선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남아공으로 향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왕실의 찰스 왕세자도 남아공을 방문할 예정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열리는 장례식에,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빌 쇼튼 호주 야당 노동당 대표도 10일 남아공을 방문한다.

일본에서는 나루히토(德仁) 일본 왕세자가 9일 정부 전용기 편으로 남아공으로 출국한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왕세자가 해외 왕실과 무관한 인사의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도 정부 조문사절로 파견된다.

한국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8일 총리실과 외교부의 관계자로 구성된 조문 사절단을 이끌고 남아공으로 출발했다. 정 총리 등 사절
생전의 넬슨 만델라(오른쪽)와 오프라 윈프리 (사진=바블닷컴)
단은 10일 요한네스버그에서 열리는 공식 추도식에 참석하고, 11일에는 만델라 전 대통령 시신이 안치된 프리토리아를 찾아 조문한 뒤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치인 외에 생전 만델라 전 대통령과 친분을 유지했던 유명인들도 속속 남아공에 도착한다.

‘토크쇼의 여왕’인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록그룹 U2의 보컬 보노 등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그를 기리는 추모객들이 남아공으로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다.

콜린스 차바네 남아공 대통령실 장관은 요하네스버그 FNB경기장에 대규모 추모객들이 올 것으로 보인다며 인파가 경기장 수용인원 9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추모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해도 만델라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모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그[만델라]는 인류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했습니다. 평등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고 권위주의에 맞서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었습니다”라며 타계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애플은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타계했을 때처럼 홈페이지 모든 제품 메뉴 배치를 삭제하고 만델라 이미지로 자사 홈페이지 전체를 채웠다.

한편 만델라 전 대통령 가족은 만델라 타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성명을 발표해 지구촌 곳곳에서 지지와 위로를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만델라 가족 대변인 템바 템플레톤 마탄지마는 “대지의 아들, 위대한 한 인간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그는 생전 안락한 그늘을 줬던 바오밥 나무처럼 우리에게 보호막이 돼 줬다”고 회고했다.

이어 “우리 가족의 기둥은 이제 신체적으로 우리와 함께 있지 않지만 영혼만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며 “세계 각국에서부터 몰려온 지지로 우리 가족이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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