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 2004년 회사명을 ㈜삼표로 전환했다가 지난 2013년 10월 골재·레미콘 및 콘크리트제품 제조와 판매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삼표산업을 설립했다. 그해 삼표는 사업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삼표산업은 수도권 내 레미콘과 골재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레미콘 사업은 서울 송파구 풍남공장을 비롯해 18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 골재 사업은 사고가 난 경기 양주를 비롯해 6개 석산을 운영한다. 상시 근로자 수는 약 930명이다.
삼표그룹은 고 정 회장의 차남인 정도원 회장이 지난 1990년부터 이끌고 있다. 삼표의 주력인 삼표산업은 윤인곤 사장이 레미콘 부문을, 이종신 사장이 골재 부문을 각각 맡고 있는 등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된다.
결국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이 공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돌입, 471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해 4억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삼표는 150억원을 투자해 안전 시설물 개선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개선사안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표산업은 이번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김옥진 ㈜삼표 대표·문종구 삼표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그룹 계열사의 최고 경영진으로 꾸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삼표그룹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