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철 "'푸른 물고기' 부진,결국 모두 내 탓."

  • 등록 2007-05-30 오전 9:33:28

    수정 2007-05-30 오후 3:11:25

▲ 박정철(사진= 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김은구기자] “누구 탓을 할 수 있겠어요. 제가 부족한 탓이죠.”

박정철은 의외로 담담했다. 군 제대 후 첫 주연을 맡아 기대와 각오가 남달랐던 SBS 드라마 ‘푸른 물고기’(극본 구선경/연출 김수룡).

하지만 기대 밖의 성적을 남긴 드라마에 대해 그는 이렇게 스스로를 자책하며 말했다. ‘푸른 물고기’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은 박정철은 29일 밤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4년여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어서 개인적으로 기대도 컸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일이 예상대로 풀리지않았다”며 아쉬워했다.

‘푸른 물고기’는 박정철뿐 아니라 미녀스타 고소영의 9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도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27일 TNS미디어코리아 4.9%, AGB닐슨미디어리서치 6.3%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됐다.

박정철은 “안좋은 일이 있어야 자극을 받아 노력을 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복귀 첫 작품이 잘 됐으면 오히려 나 자신이 느슨해졌을 수도 있다. 이번 드라마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덕분에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드라마 촬영기간 중 여자친구와 결별했고 이 사실이 보도되면서 힘들기도 했다”며 “그러나 드라마의 결과에 대한 책임감은 천번, 만번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 내가 뭘 해야 할지 아는 만큼 아픔과 충격에 휩싸이기보다는 더 많은 준비를 하고 다음 출연작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나는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정철은 정재영, 허준호, 한은정 주연의 영화 ‘신기전’에 우정출연을 하는 것으로 차기작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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