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전용` 보험 나왔다

금호생명 업계 최초 출시.. 배타적 사용권 취득예정
  • 등록 2005-12-26 오전 11:01:11

    수정 2005-12-26 오전 11:01:11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금호생명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당뇨병 관련 질환만을 보장해주는 `무배당 스탠바이 당뇨크리닉보험`을 내놓았다.

이 보험은 운동부족과 음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당뇨로 인한 질병을 보장해주는 것으로, 당뇨로 인한 사망은 물로 일반 사망에 대해서도 보장해주고, 당뇨로 인한 혈액 및 복막투석 비용, 입원비 및 통원비 등을 지급한다. 아울러 만기시에는 일정 금액을 환급받아 건강관리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금호생명은 이번 상품의 독자성에 근거해 지난주말 생명보험협회에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해 이번주중 3~6개월 가량의 배타적 사용권을 얻을 예정이다.

예를 들어 35세 남자가 10년납으로 주보험 4000만원으로 가입했을 경우, 월 보험료는 7만1200원으로 10년간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당뇨 사망시 1억원(일반 사망 4000만원), 혈액 및 복막 투석 급여금에 대해 최고 200만원, 매월 20만원씩 36개월간 추가로 지급된다. 또한 당뇨로 인한 수술시 200만원(일반 수술 100만원), 당뇨 입원시 1일단 6만원(일반 입원 2만원), 당뇨로 인한 통원시 1일당 2만원씩 각각 보장해 준다.

가입연령은 15~50세까지이며, 보험료 납입 및 보장기간을 5년, 7년, 10년납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상품의 예정이율(납입보험료 이자)이 4.0%.

금호생명 관계자는 "보험가입시 별도로 건강진단서 등을 요구하지 않으며, 기존 암보험 등과 마찬가지로 보험금 지급시에 의사의 진단결과에 기초해 지급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당뇨학회에 따르면 최근과 같은 당뇨 환자의 급증추세를 감안할 때 10년 후에는 국내인구의 25%가 당뇨로 인한 합병증에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을 만큼 당뇨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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