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車범용부품시장 진출한다

용품 개발도 확대...2010년 유럽에서만 1억 유로 매출 목표
  • 등록 2008-03-03 오후 12:00:33

    수정 2008-03-03 오전 11:59:11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모비스가 스파크 플러그, 와이퍼 등 자동차 범용부품시장에 진출한다.
 
또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용품 개발을 더욱 확대해 오는 2010년 유럽에서만 1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012330)는 3일 "이른 시간내 범용부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아래 품목 선정 등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현대.기아차에만 순정부품을 공급해 온 현대모비스가 GM, 다임러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해외 메이커의 AS용 부품시장에도 공급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범용부품시장에 전격 진출키로 한데는 무엇보다 EU에서 최근 실시하고 있는 BER법 때문이다.
 
그동안 EU에서는 현대.기아차-현대모비스와 같이 완성차 메이커에 전속되어 온 부품업체만이 순정부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
 
하지만 EU에서는 최근 BER법을 시행, 자동차의 AS용 부품의 70% 정도는 순정품 수준의 품질을 충족시키는 제품이라면 고객이 어느 회사의 제품이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즉, EU시장내 현대.기아차 고객들은 앞으로 현대모비스 제품이 아니더라도 보쉬사 등 똑같은 품질의 제품이 보다 값싸다면 이 제품을 장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게다가 피아트, 르노 등 선진 완성차 업체들조차 이 시장을 겨냥해 범용부품사업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큰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다"면서 "중국산의 경우 우리 제품에 비해 가격은 낮더라도 품질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모비스가 앞으로 어떤 제품을 생산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아직은 현대.기아차의 EU시장 점유율이 낮은 만큼 앞으로 보다 많은 해외 메이커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AVN(Audio.Video.Navigation) 등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용품 개발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용품의 경우 AS용 부품 못지않게 마진율이 높다"며 "2005년부터 신형 카렌스와 씨드 차종의 용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시장의 경우 2006년에는 전년보다 32% 신장한 5200만 유로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내년에는 7000만 유로 정도의 매출을 올린 뒤 2010년에는 1억 유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특징주)현대모비스,사흘째 오름세
☞(르포)현대모비스 `제동시스템, 세계적 수준으로`
☞현대모비스, 차세대 제동장치 개발...수출추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