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犬 전성시대]애견 보험·장묘에서 맞춤옷·콜택시까지

애완 아닌 반려 개념, 반려동물 관련시장 다양화
  • 등록 2013-11-02 오후 2:37:44

    수정 2013-11-02 오후 2:37:44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반려동물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제 동물은 애완의 개념이 아닌 반려의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 인식이 변하는 만큼 관련 시장도 다양화되고 세분화된다. 사람 못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싶은 마음이 반려동물 사업을 키우고 있다.

우선 가장 먼저 변화가 감지되는 건 반려동물의 건강을 책임지는 사업이 다양화되는 것이다. 그 중에서 지난 상반기에 잇따라 출시된 애완동물 보험 상품이 눈에 띈다.

롯데손해보험에서 내놓은 ‘롯데마이펫보험’
가장 먼저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했던 삼성화재의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2’는 자기부담금 10만원을 제하고 나머지 차액을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상품의 종류에 따라 반려동물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의 치료를 돕거나 애견을 넘어 고양이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는 반려동물등록제가 시행되면서 시장의 구체적인 수요와 규모 예측이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려동물이 사망했을 경우 이들을 잘 떠나 보내는 일도 중요하다. 기르던 애견이 사망하고 우울증이나 거식증, 심각한 정신적 장애까지 겪는 애견사망증후군 증상도 보고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려동물 장묘서비스도 성업 중이다. 현재 전국에 270개 업체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과 화장, 납골, 제사 등 장례절차가 진행된다. 비용은 30만원부터 500만원선이다.

시장이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애견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잇따르고 있다. 젠틀독 애견 행동 클리닉은 기존의 애견 훈련소와는 다르게 애견의 심리치료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기존 훈련법이 개에게 공포감을 조성해 특정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면 이곳에서는 심리치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사진=젠틀독 애견 행동 클리닉
김성오 젠틀독 애견 행동 클리닉 소장은 “개가 불안을 느껴 짖는 것을 공포를 느끼도록해 짖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불안함을 제거하도록 돕는 것이 심리치료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애견택시나 애견 맞춤옷 등도 새롭게 선보이는 사업이다. 장거리 이동에 문제가 있는 큰 동물이나 주인 없이 이동할 때 불안감을 느끼는 동물이 애견택시의 주고객이다. 정식 등록된 업체는 2~3곳에 불과하지만 점차 시장 형성이 기대된다. 장병건 BK애견택시 대표는 “사업 초기보다 50%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투브이그루밍에서 제작하는 강아지용 스카프
박희성 투브이그루밍 대표는 강아지 맞춤옷 시장을 개척 중이다. 실제 강아지의 치수를 재고 맞춤옷을 제작한다. 또 견주와 애견이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룩도 인기다. 박 대표는 “기성 제품이 맞지 않아 애견용 옷을 입힐 수 없는 견주들에게 문의가 많다”며 “커플룩 역시 견주와 애견이 일체감을 느낀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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