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IT "마스크 써도 실내선 20미터 거리두기조차 의미 없다"

실내서 머무는 시간 줄이고 환기 자주 해야
실외에선 1미터 간격 유지하면 마스크 안 써도 안전
  • 등록 2021-04-24 오후 3:39:47

    수정 2021-04-24 오후 3: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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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실내에선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2미터는 커녕 20미터 거리두기도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별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 결과 “실내에선 2미터가 아닌 20미터 간격을 두더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실내 인원 제한 등의 조치보다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 자체를 제한하고 환기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틴 바잔트 MIT 화공·응용수학 교수와 존 부시 응용수학 교수는 “따듯한 날숨에서 나온 물방울은 그 방의 체온과 기류와 섞여서 사람이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방 전체에 걸쳐 상승하고 이동한다”며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2미터 거리두기를 하자는 지침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실내 공간에 있다면 (2미터이든, 20미터이든) 모든 이들이 실제로 거의 같은 위험에 노출된다”고 덧붙였다.

즉,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는 것보다 밀폐된 공간에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고 있느냐가 더 코로나19 감염에 위험을 높이는 것이란 설명이다.

MIT연구에 따르면 실외에선 마스크를 벗고 있어도 코로나19 감염이 적다고 분석했다.

바잔트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외부의 공기 흐름을 보면 감염된 공기가 곧바로 사라지고 전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고 꼬집었다. 이어 “실외에서도 붐비는 공간에선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사람들이 1미터 정도 간격만 유지해도 마스크 없이 안전할 수 있다”며 “실외 감염 사례는 거의 보고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바잔트는 “전염성이 60% 더 높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환기를 늘리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거나 실내 사람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전파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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