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매에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30일 “정부 비용으로 옷값 등 사적 비용을 결제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 사진=김정숙 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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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관저에서 키운 개 사료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는데 그걸(옷값을) 그렇게(특활비로 구매)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놀라운 발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년간 김 여사의 의상 구입을 위해 쓰인 특활비는 한푼도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특활비를 공개하지 않는 배경에 “특활비를 공개하면 옷값 문제가 해결된다는 건 무슨 논란인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탁 비서관은 김 여사의 의상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무대응했던데 개인이 개인 돈으로 옷을 사입는 것을 왜 해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특활비 등이 유용된 혐의가 있다거나 무슨 증거가 있다면 적극 해명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왜 이야기를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김 여사가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의 브로치를 한게 아니냐는 의혹에는 “꼬리가 다르지 않나”라며 해명했다. 해당 브로치에 가품 논란이 인데에는 한국의 모 디자이너가 개인적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라며 “그 디자이너에게 상당히 모욕적인 발언”이라 했다.